한국수자원공사, 메콩강 유역 5개국과 물분야 협력 논의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1일 경기도 과천시 K-water 한강유역본부에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 지역 5개국의 주한대사들과 한-메콩 물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캄보디아 바탐방주 수도시설 확충사업, 라오스 사완나켓주 세방히양 하천유역에 대한 기후적응형 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사업 등 수자원공사가 메콩강 유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 현황이 공유됐다. 

또 K-water가 운영 중인 ‘사단법인 한메콩 물관리센터’를 통한 협력방안 모색 및 국가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수자원공사는 이 자리에서 그간 축적된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메콩강 유역 물관리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공사는 이와 함께 물관리 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실적확보 등 관련 공동시범사업 추진도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각국 대사들은 한강유역 물관리상황실을 찾아 혁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물관리 현황을 살펴본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기후변화 등에 따른 수재해와 공유하천 문제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물관리 등 메콩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에 한국과 수자원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메콩강 유역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한 잠재력이 무한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각 국가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한국과 메콩강 유역 국가의 동반 성장과 번영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와 환경부는 9월7일부터 8일까지 인천에서 ‘제2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MKWF)’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메콩강 유역 정부와 개발파트너들을 포함하는 개발 협력 플랫폼으로 메콩강 유역의 물 관련 의제를 도출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