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안 된 여론재판 억울하게 당해왔다" 플래카드 들고 나와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인들이 여성 신도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 중인 총재 정명석(78)씨의 무죄 선고를 주장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JMS 교인협의회는 전날(13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중구 숭례문 로터리와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정씨의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위에는 JMS 교인 8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에 참여한 교인들은 ‘확인 안 된 여론재판 억울하게 당해왔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홍콩과 호주 국적 여신도 2명을 준강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8년 8월에는 한국인 여신도를 골프 카트에 태운 후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44)을 포함한 관계자 8명도 정씨의 범행 과정에 관여했거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JMS 교인협의회는 지난 6일에도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씨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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