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부터 효율적인 전기차 연구 돌입
2013년 진정한 의미의 전기차 i3 발표해
지난해 iX 출시 후 전기차라인업 확대중
내연기관자동차가 등장한 지 120여년이 지나 기존의 관념을 완전히 부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었다. 엔진이 없고 모터의 힘으로 주행하는 전기·하이브리드차가 주류가 됐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현대차, 기아, BMW, 테슬라의 전기차 개발 역사와 현주소, 그리고 전망을 집중 탐구해본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굴지의 자동차 브랜드 BMW는 50여년 전부터 전기차 연구를 지속해왔다. 축척된 노하우는 전기차시대를 열며 슬로건인 ‘Sheer Driving Pleasure(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에 걸맞는 다이내믹한 주행감성과 운전의 재미를 주는 전기차를 탄생시켰다.
◆1972년 뮌헨올림픽서 1602모델 전기차 선봬
BMW는 그동안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 전기차 모델을 다양하게 출시해왔다. 1972년 개최한 뮌헨올림픽에서 1602모델을 개조한 전기차를 시범적으로 선보였고 이벤트 보조나 촬영용차로 배치했다. 1602 전기차는 60㎞ 정도만 주행할 수 있던 시범용 차량이었고, 이후부터 효율적인 전기차 연구에 돌입했다.

BMW는 1991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E1’ 이라고 명명된 이 전기차는 도시 지역에서 사용가능한 ‘시티 모빌’을 표방한 차량이다. E1은 실제로 일상 주행이 가능한 성능 수치를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다만 시범용 모델로 일반 판매는 진행하지 않았다.

진정한 의미의 전기차를 양산하기 시작한 때는 2013년부터다. 이때 내놓은 i3는 ‘메가시티 운송수단’을 표방하며 일반 소비자에게 시판됐다. i3에는 저공해·무공해 차량 이상의 의미를 담았다. 실내에 친환경 직물과 인조 나무를 적용하는 등 전기차가 품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i3 이후에는 전기차를 만들거나 발표하지 않고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올해 안에 순수 전기차 12종 이상 출시 예정
지난해 BMW는 i3 이후 9년 만에 순수 전기차량이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를 발표하며 전기차시장에 다시 등장했다. 그동안 집약된 전기차 기술을 활용해 iX 출시 후 곧바로 iX3, i3, i4. i5, i7 등 전기차 라인업을 계속 늘렸다. 수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한 BMW의 화려한 귀환으로 불린다.

BMW는 전기차에서도 자사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BMW의 고성능 모델이자 기술력이 듬뿍 들어간 ‘M’을 전기차에 적극적으로 적용시켰다. iX M60, i4 M50, i7 M60 등의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만들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걷는다.
BMW의 목표는 명확하다. 전기차에서도 내연기관과 동일하게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BMW는 전기차 플랫폼을 따로 쓰지 않고 내연기관과 동일한 공장 라인을 사용한다. 이로써 차량의 섀시나 서스펜션 등에서 완성도가 높고 원가 절감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BMW는 올해 안에 25종 이상의 하이브리드·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BMW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진심을 다하는 기업”이라며 “경쟁사 대비 훨씬 많은 하이브리드·전기차 라인업을 보면 전동화부문에서 한발 앞선 업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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