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개정안 ·AI 산업 투자 등 정책 이슈 대기 중
경제지표· 통화정책 발표 경계감 지속
실적 턴어라운드 강도 높은 조선·방산 등 주목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다음 주(9월 8~12일) 국내 증시는 세법, 상법 개정안 및 재정 확대와 같은 국내 정책적 이슈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금리인하 등에 영향을 받으며 박스권을 이어갈 것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3100~3300포인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 되고 있음에 따라 2차전지, 반도체, 금융, 지주 등 대내외적 호재가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이 지배적이다”라며 “이번 금리인하로 미국 통화정책이 완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가 부진했으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AI 산업은 정부 정책이 집중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2026년 예산을 올해보다 8.1% 증가한 728조 원으로 확정하면서 인공지능 등 신기술 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며 “연구개발(R&D)분야 예산은 35조3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9.3% 늘어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개회한 정기국회에 따른 대주주 양도세 기준 확대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인 세제 개편안,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골자인 상법 개정안 등 국내 정책적 변인이 증시에 노이즈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여기에 더해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등 물가지표 발표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만큼 물가 충격이 시장을 꺾을 정도의 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보고서 상에서 민간 고용 지표 둔화하는 상황으로 추가 하향 조정은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라며 “Semicon 2025 행사나 애플 아이폰 17 공개는 IT 업종 중심 투심 개선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그동안 조정을 받은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지만 하반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박스권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실적 기반 주도 업종으로의 쏠림 보다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익 모멘텀을 활용한 업종, 종목을 선별하기가 제한 적인 국면”이라며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강도가 크거나 실적 전망치는 그대로 인데 주가 변동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조선, 방산, 전력기기, 인터넷, 엔터, 2차전지, IT하드웨어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이벤트로는 8일 중국 8월 수출입 동향, 9일 애플 아이폰17 공개, 10일 중국 8월 CPI·PPI와 미국 8월 PPI, ECB 통화정책회의, Semicon Taiwan 2025, 11일 미국 8월 CPI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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