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21개사 중 45곳 발표…시총 1위 삼전도 부재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국내 10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GS·신세계)전체 상장사중 밸류업 공시를 낸 기업은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10대 그룹사 상장(121곳) 중 밸류업 공시를 낸 곳은 총 4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대비 37.2% 수준에 불과하다.
먼저 삼성그룹의 경우 전제 17개 상장사 가운데 삼성화재만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이에 코스피 시총 중 1위(보통·우선주 합산 기준, 비중 17.5%)인 삼성전자는 물론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에 대한 밸류업을 공시가 늦어지는 것을 두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약 3조9100억원어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진 않았다. 삼성전자는 취득한 자사주 중 1조1000억원어치는 임직원 상여로 활용하고, 나머지 2조8119억원가량은 소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또한 전체 24개 상장회사 가운데 6개사(25%)만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SK는 경영실적과 상관없이 최소 주당 5000원, 연간 약 2800억원 규모다 배당금을 매년 지급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1∼2%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하기로도 했다. 아울러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도 자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현대차와 LG그룹 내 계열사도 밸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총 12개사 가운데 5개(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증권·기아), LG는 12개사 중 8개(LG·LG전자·LG유플러스·LG이노텍·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화학·LG디스플레이)가 밸류업에 나섰다.
이외에 롯데(8개·전체 대비 66%), 포스코(3개·50%), 한화(2개·16%), HD현대(7개·70%), GS(1개·10%), 신세계(4개·66%) 등도 일부 회사만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발표된 밸류업 계획에서 그동안 투자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쪼개기·중복 상장에 대한 내용이 없는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아직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점 등이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IBK투자증권의 작년 11월 집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중복상장 비율은 18.4%로 일본(4.38%), 대만(3.18%), 미국(0.35%) 등 주요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는 의무가 아닌 자율 참여 사항이지만 최근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면서도 “삼성그룹의 경우 총 17개 상장사 중 삼성화제 1개사만 밸류업 공시를 공개하는 등 체면치레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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