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단풍잎 놀이터' 2호, 행안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 선정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넥슨과 넥슨재단은 17일 어린이의 놀 권리와 건강권 향상을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에 조성한 ‘단풍잎 놀이터’ 2호가 행정안전부 2025년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 제도는 전국 8만4천여 개 시설 중 시·도 및 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운영 유지 ▲아동 발달 연계성 ▲안심 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선정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8곳만 지정됐으며, 공공 실외 놀이터로는 ‘단풍잎 놀이터’ 2호를 포함해 단 2곳만 선정됐다.

‘단풍잎 놀이터’ 2호는 약 9년 전 조성된 노후 시설 ‘하늘빛 어린이공원’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넥슨과 넥슨재단이 의정부시와 협력해 새롭게 개장했다. 주요 평가 포인트로는 ▲학교 및 주거지 인근 입지 ▲신체 발달을 돕는 놀이기구 구성 ▲자연과 조화를 이룬 게임 IP 기반 디자인 ▲아동 참여형 조성 과정 등이 꼽혔다.

특히 ‘단풍잎 용사단’ 참여 워크숍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놀이기구와 공간 구성에 의견을 반영한 점, 그리고 청결·안전 관리 수준이 높게 유지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단풍잎 놀이터’ 2호는 의정부시 내 유일한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지정됐다.

총 1,000㎡ 규모의 이 놀이터는 넥슨의 대표 IP ‘메이플스토리’의 ‘돌의 정령’을 콘셉트로 구성됐다. 조합놀이대, 마운딩, 모래놀이 공간, 터널, 트랙 등 다양한 구조물로 꾸며졌으며, 곳곳에 ‘돌의 정령’ 캐릭터가 숨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탐색과 놀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바이퍼 그네’ 등 새로운 형태의 놀이기구를 도입해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설계는 넥슨의 공간 자산 관리 자회사 넥슨스페이스와 놀이공간 전문업체 아이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조성 전후로 어린이 만족도는 2.8점에서 9.1점으로 약 3배 상승했다. 인근 청룡초등학교 학생 대상 조사에서도 바깥놀이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부모의 75%는 “바깥놀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했다”고 답해, ‘단풍잎 놀이터’가 어린이 놀 권리 인식 개선에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음이 입증됐다.

넥슨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국내 총괄 디렉터는 “단풍잎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권리를 회복시키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풍잎 놀이터’는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거나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새로 짓는 사업이다. 현재 성남시와 의정부시에 각각 1·2호가 운영 중이며, 2026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단풍잎 놀이터’ 3호가 개장할 예정이다. 넥슨과 넥슨재단은 이를 통해 어린이 놀이문화 확산과 놀 권리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