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9.2, 29주 연속 하락
기준금리 3.25%까지 치솟아… "매수할 엄두 안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과 정부의 대출규제가 맞물리며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지난주(69.2)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2012년 8월 첫째 주(67.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올 5월 첫째 주(91.1) 이후 29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미만은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보다 팔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 5대 권역은 일제히 지난주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서북권(은평·마포·서대문구)이 63.8로 가장 낮았고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은 지난주 67.3에서 이번주 66.3으로 떨어졌다. 서남권(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은 전주(70.0)보다 2.0포인트 하락한 68.0을 기록했다.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75.0로 지난주(75.7)보다 0.7포인트 떨어졌고 동북권(성북·노원·도봉·강북구)은 65.8에서 64.5로 1.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72.0)와 인천(70.8)도 지난주보다 매매수급지수가 떨어지면서 수도권 전체 지수는 70.5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7월(69.6) 이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처럼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장 큰 이유는 가파른 금리인상이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24일 ‘베이비 스텝’(한 번에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3.25%까지 치솟았다. 10년 만에 금리가 3%대를 돌파한 가운데 집값 하락 우려도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매수 의지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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