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식물가전 친필편지와 전달
"부모의 마음으로 성장 도울 것"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식물생활가전 ‘LG틔운 미니’와 친필 편지를 선물하며, 미래 성장을 응원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식물생활가전 ‘LG틔운 미니’와 친필 편지를 선물하며, 미래 성장을 응원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입사 축하 의미로 보낸 선물이 화제다.

권 부회장은 가정과 사무실 등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LG전자의 식물생활가전 ‘LG틔운 미니’를 편지와 함께 선물하면서 회사에서 첫 출발하는 새내기들에 앞으로의 성장을 응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 구성원으로 합류한 새내기들에게 지난해 하반기부터 특별한 선물로 축하를 전하고 있다.

회사가 제공하는 선물은 LG전자 지난해 3월 출시해 사전 판매에서 조기 완판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다. 이 제품은 누구나 쉽게 실내에서 반려(伴侶)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이고 가격은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19만9000원대로 씨앗키트를 장착해 물과 영양제를 넣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만 켜두면 간편한 식물 재배가 가능하다. 이른바 실내 ‘작은 정원’이라 불리는 등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 중 하나다. 

실내에서는 무드 조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LED 조명부의 투명 커버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한 제품 외관에 재활용 플라스틱이 적용돼 환경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LG전자에선 고객들 취향을 고려, 틔운 미니로 키울 수 있는 식물의 종류를 6종에서 8종으로 늘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입사원들에게 해당 제품을 선물해 회사에 입사하기까지 자녀들을 성장시켜준 부모님 등 가족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회사 의지도 선물에 담겼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대한 노력으로도 읽힌다. 회사 관계자는 “출근길이 즐거운 회사,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물에도 이런 의미를 담아 증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권 부회장이 직접 친필로 쓴 편지도 전달돼 새롭게 회사 구성원으로 합류한 이들에 사기를 진작시키는 효과도 낳고 있다. 특히 그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최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업계 안팎에서도 이를 긍정적 보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관련 기업들의 우수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회사의 특별한 선물이 취업을 앞둔 대학생,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들에게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것이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이 취업 준비 시 가장 비중을 두는 부분은 과거 연봉이나 근무 환경 등이었다”며 “현재는 복지나 개개인에 행복을 가장 크게 고려하는 모습으로 성장 중인 회사의 비전 등이 취업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미래 인재 확보에 있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CIC(Company-in-Company)란 사내 독립기업도 조직해 운영 중이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뿐 아니라 신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기회를 직원들에게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출범됐다.

권 부회장은 이와 관련 “사내 독립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도전을 통해 미래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더 많은 시도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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