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19년 12월부터 중단된 검찰과 언론의 비공개 정례 브리핑(티타임)이 다음 주부터 재개된다.  다만 피의자 포토라인 금지 원칙은 유지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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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검찰이 20일 오전 아난티 호텔 본사와 삼성생명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호텔과 삼성생명 임원이 유착해 부적절한 부동산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아난티와 삼성생명 사무실과 각 회사 경영진, 삼성생명 전 부동산사업부 임직원 주거지 등 약 10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아난티 호텔은 지난 2009년 서울 송파구에 있는 땅과 건물을 샀다가 2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에 삼성생명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난티 측이 이 같은 거래를 통해 2배 넘는 차익을 남겼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두 회사 임직원 등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회사 간 부동산 거래 과정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아난티 측이 삼성생명 전 임원들과 유착해 부동산을 비싸게 넘기고 그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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