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컨테이너 운임 분석업체인 제네타가 지난해 4분기 탄소배출지수(CEI)를 조사한 결과 HMM은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글로벌 15개 선사 평균치 대비 27% 낮은 탄소를 배출했다. 사진=HMM 제공  
노르웨이 컨테이너 운임 분석업체인 제네타가 지난해 4분기 탄소배출지수(CEI)를 조사한 결과 HMM은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글로벌 15개 선사 평균치 대비 27% 낮은 탄소를 배출했다. 사진=HMM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HMM이 전 세계 선사 가운데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탄소 배출을 가장 적게 한 최우수 해운기업으로 선정됐다.

2일 노르웨이 컨테이너 운임 분석업체인 제네타의 지난해 4분기 탄소배출지수(CEI) 조사 결과에 따르면 HMM은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70.2를 기록했다. 이는 15개 선사 평균치인 96.2보다 27% 낮은 수치다. 

제네타는 스웨덴 해양산업 분석업체인 마린 벤치마크와 함께 선박의 운항 데이터와 스펙을 분석해 매 분기마다 CEI를 발표한다. CEI는 선사의 탄소 집약도 관리 체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로 불린다.

앞서 HMM은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을 내놓고,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동아시아-미 서안 구간이 회사의 주력 노선이라는 점에서 이번 최우수 선사 선정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지난달 14일 국내 선사 최초로 HMM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했으며, 친환경 연료 수급을 위해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친환경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아울러 회사는 선박종합상황실 개설을 통해 스마트십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선박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유해물질 발생 최소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제네타는 이와 관련 "HMM은 지난해 4분기 시장 평균보다 높은 적재율을 기록하면서도 더 적은 탄소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불확실한 환경 속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선 친환경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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