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고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플러스(+)’ 프로젝트 혁신 분야 창업 패키지사업의 친환경, 에너지분야 기술사업화 담당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2일 한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국가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초격차 10대 분야를 지정,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는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을 선별해 창업자금과 연구개발(R&D)·전용펀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친환경․에너지분야 등 5대 분야의 스타트업 270개사를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엔 민관 합동으로 앞으로 3년간 3440억원 규모의 투자, 사업화 및 기술개발 자금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초격차 10대 분야에는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 포함됐다.
친환경과 에너지분야의 경우 일반공모(12개사), 민간검증 및 부처 추천(13개사)을 통해 업력 10년 이내의 스타트업 25개사가 선발되며, 일반공모는 중기부 창업지원포털에서 다음 달 6일 16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지원기업 선발은 오는 4월까지 분야별 최고의 기술·혁신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에 선정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엔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은 물론 혁신성장을 위한 전문 주관기관(기술사업화·글로벌협업·투자유치)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한전은 이와 관련 2024년까지 2년간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으로서 R&D 인프라 및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산업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고도화와 창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에 스타트업의 기술적 역량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당장 지난해 설립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에너지신기술연구원 등 사내외 연구기관이 중심이 돼 기술컨설팅, 공동실증, 글로벌 인허가 획득, 해외시장 진출, 투자유치 등을 도울 계획이다.
한전은 관련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을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창업지원 사업과 창업보육센터 운영으로 408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해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며 “친환경, 에너지분야 스타트업과 협업을 늘리는 등 초격차 기업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