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합 9주년 기념 크림반도 찾은 뒤 하루만
점령한 지역 지배력 과시 목적으로 해석돼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도시 마리우폴을 찾았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마리우풀로 이동했다고 크렘린궁 측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 9주년을 맞아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를 방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특히 도네츠크 주를 방문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침공 후 사실상 처음으로, 러시아 측이 가진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차를 몰고 시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 국영 TV에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과 함께 흑해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을 방문하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군 사령부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지휘하는 통합사령관과 회동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에도 한 차례 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고, 당시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동행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이 발레리 게라시모프 통합사령관 등 여러 군사령관의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20일부터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의 회담에서는 가장 큰 관심사인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와 양자 관계 및 중대 국제 및 지역 현안 등이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이 확정된 후 첫 해외순방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전쟁 휴전에 대해서도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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