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가구 대상 무순위 청약 결과 평균경쟁률 2.7대 1 기록
지난해부터 9번째 완판 시도 '실패'… "분양가 더 낮추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고분양가 논란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가 또 완판에 실패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차례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계약된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13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35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가구는 전용면적 18∼78㎡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제도다. 해당 단지는 9번째 무순위 청약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6㎡A에서 나왔다. 1가구 모집에 2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19㎡A는 15가구 모집에 14명이 신청해 1명분이 미달됐고 20㎡A와 20㎡B도 각각 2가구, 3가구 모집을 진행했으나 1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최초 분양 당시 가격이 전용면적 59㎡ 기준 8억~9억2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78㎡는 최고 11억4800만원으로 정해지며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지난해에만 7차례 청약 공고를 냈으나 완판에 실패했다.
이에 분양가를 15% 할인해주고 관리비도 대신 내주는 조건까지 추가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수요자들 모시기에 나섰다. 하지만 수요자들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까 잇따랐다.
이번 무순위 청약을 보면 할인된 금액에 따라 전용면적 59㎡는 기존 8억~9억원대에서 5억2700만원~6억100만원 선으로 내려갔고 전용 76㎡의 경우 10억~11억원대에서 6억7000만원~7억460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최대 35% 할인이라는 조건에도 아직 잔여 미분양 물량이 남은 상태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민간 재개발계획, 철도 노선 증대 등 개발호재와 풍부한 배후수요 등 이점이 많아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과연 분양가를 더 낮출지, 어떤 조건으로 완판을 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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