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최대규모 ESS 구축사업 수주
지난 9일 착공, 사업 운영 등 맡아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왼쪽 네번째) 등 양국 보트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 관계자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제공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왼쪽 네번째) 등 양국 보트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 관계자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S일렉트릭이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보틀리(Botley)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 현장에서 김종우 LS일렉트릭 글로벌/SE 사내독립기업(CIC) 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8일 LS일렉트릭에따르면 영국 보틀리 ESS 구축 사업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의 시작점이다. 이 업체는 올해 4월 총 사업비 7356만파운드(한화 약 1200억원; EPC 840억원, O&M 360억원) 규모 영국 보틀리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외에서 쌓아 온 스마트에너지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과 운영을 맡게 됐다. 사업은 금액만으로도 해외 ESS 사업 중 최대규모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전력변환장치(PCS) 50메가와트(MW), 배터리 114메가와트시(MWh)급 ESS 시스템을 구축,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LS일렉트릭은 영국 ESS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 신재생에너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로벌 산업용 ESS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을 앞세울 계획으로 현지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이란 기대가 높다. 

최근 영국 등 유럽 ESS시장은 국제에너지가격 상승과 각국 정부의 탄소배출 감소 정책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맞물려 급성장 중이다. 특히 영국과 독일 ESS시장은 유럽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해외 ES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국 등 유럽에서 ESS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신뢰성과 역량 강화를 통해 중장기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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