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전고체 배터리, 안정성과 성능 높아
도요타, 전고체 전기차 2027년 양산 계획
현대차,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 박차 가해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이론적으로 10분 충전에 1200㎞를 달릴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2027년에 출시한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가 기술 내재화 및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이전 단계인 리튬메탈 배터리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안정성과 성능 면에서 진일보한 차세대 배터리다. 현재 시판 중인 전기차에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를 통하게 하는 전해질이 액체로 돼 있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이를 고체로 만들어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적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도요타의 공언대로 주행 거리가 기존 전기차의 약 2.5배만큼 늘어나는 점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도요타의 전략은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의 목표치보다 다소 빠른 2027년에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양산에 들어가 전고체 배터리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차, 닛산, BMW, 메르세데-벤츠, 폭스바겐 그룹 등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기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중국 CATL 등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 시점을 2026~2027년으로 놓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차가 앞장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연구개발본부 산하에 120여명의 연구진이 투입됐다.
또 2021년엔 리튬메탈배터리 개발업체인 미국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약 1300억원를 투자했고 지난 2월엔 삼성SDI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관련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국내 배터리 3사와의 협업과 자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를 직접 만들진 않더라도 해당 기술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현대차 연구진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 속에서 기술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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