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서울 오피스 빌딩 매매량 전월 대비 50% 증가
서울 주요 3대 권역 거래금액 증가… 도심권 최고금액
서울 오피스시장 안정적… "다만 과감한 투자는 주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량이 올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2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 4월 서울 오피스 빌딩 매매량은 9건으로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3182억원으로 73.2% 늘었다.
서울 주요 3대 권역의 거래금액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거래금액을 보면 도심권역(CBD)은 2242억원으로 가장 거래 규모가 컸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0.2% 증가했다.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은 각각 448억원, 168억원이었다.
도심권역에서는 중구 서소문의 동화빌딩과 동화주차빌딩이 각각 1310억6000만원, 93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4월 거래된 오피스 빌딩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서울 사무실 매매량은 88건으로 전월보다 8.6% 증가했다.
사무실 매매 거래금액은 6430억원으로, 전월보다 1824.2% 급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725.6% 증가한 수준으로 거래금액이 급감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종로구 신문로1가 콘코디언 빌딩에 위치한 사무실 매매에 의한 것으로 총 25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6095억원의 누적 매매 거래금액이 발생했다.
공실률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 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시세 조사를 한 결과 4월 서울시 전체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2.35%로 3월(2.39%)보다 소폭 하락했다.
임대료도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임대료가 가장 크게 오른 권역은 여의도권역으로 5.3% 상승했고, 강남권역 3%, 도심권역 1.3% 순이었다. 서울시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7000원으로, 3대 권역 모두에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미국을 포함해 중국, 영국 등 최근 전세계 국가 주요 도시의 오피스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서울은 올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아직 전체 부동산 시장 흐름을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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