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 "교육 당국과 경찰의 성역 없는 진상조사 요구"

텅 빈 교실. 위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연합뉴스
텅 빈 교실. 위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서울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지난 18일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행정실 직원이 A씨를 발견해 학교 측에 알렸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년 차 새내기 교사로 올해 1학년 담임직을 맡았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경위를 두고 온라인에선 여러 추측이 나온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교단에 선지 얼마 안 된 신규교사 A씨가 학교폭력과 관련해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즉각 성명을 내고 “학교폭력 사건이 주요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포되고 있다”며 “교육 당국과 경찰의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 및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