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 높이겠다" 경제 회복·외교 복원 성과 자평
"빈틈없는 안전망·실용외교로 삶 지켜낼 것"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단 질문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00일은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는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적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침체에 빠진 경제에 심폐소생술을 가하듯 긴급한 조치를 취했다”며 추가경정예산과 소비쿠폰 지급이 소비심리 반등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또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넘어섰다고 언급하며, 금융시장 회복세에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성과를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외교 정상화를 넘어 국격과 위상 강화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유엔총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역할 확대를 다짐했다. 

남북관계 개선 의지도 분명히 했으며,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회복력에 외국 정상들이 감탄했다”며 국민의 단합이 국가 발전의 원천임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돌파할 수 있다”며 통합 국정 운영 의지를 피력했다. 앞으로의 국정 비전은 ‘성장’과 ‘분배’를 모두 아우르는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이끌고 결실을 국민 모두가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빈틈없는 사회안전망, 실용외교, 통합의 정치로 국민의 삶을 지켜내겠다”며 국정 5년의 청사진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위대한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히 항해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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