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지난밤 엔비디아의 대규모 발표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22.48포인트(0.65%) 상승한 3491.1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1포인트(0.60%) 오른 3489.46으로 출발해 3494.49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9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12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1.80%), SK하이닉스(1.50%), 기아(0.59%)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46%), LG에너지솔루션(0.29%) 등은 오름세다. KB금융(-0.86%), HD현대중공업(-0.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8%) 등은 내리고 있다.

지난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오픈AI에 데이터 선터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공지능(AI)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애플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등 국내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주도주의 단기 가격 부담도 있는 만큼, 장중에는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개별 업종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25%) 오른 876.5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82포인트(0.32%) 상승한 877.18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8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75억원, 17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렷다. 리가켐바이오(5.25%), 펩트론(4.28%), 에이비엘바이오(1.48%), 삼천당제약(0.97%) 등은 오르고 있다. 파마리서치(-4.27%), 알테오젠(-2.76%), HLB(-1.41%), HLB(-1.41%), 레인보우로보틱스(-0.48%) 등은 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내린 1391.2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자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0.14%) 오른 4만 6381.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9포인트(0.44%) 오른 2293.7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57.50포인트(0.70%) 뛴 2만 2788.9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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