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흑자전환, 매출액도 전년비 82.5% 증가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조1170억원, 54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조1170억원, 54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진=에쓰오일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에쓰오일(S-OIL)이 올해 3분기 국제 유가 상승과 비정유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54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판매단가가 올라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고, 비정유부문 확대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조1170억원, 54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대규모 설비투자로 지속적인 석유화학 확대에 따라 매출액 기준 26.6%(석유화학 16.6%, 윤활기유 10.0%)인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익의 66.2%(3639억원)를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 영업익은 2888억원으로 고급윤활기유인 그룹3 강세로 지난 2분기 기록했던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익을 재차 경신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52.6%를 차지하는 수치다.

재고 관련 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37% 감소한 880억원으로 최대 가동률을 지속해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익을 달성했다.

정유 부문의 경우 매출은 5조2230억원, 영업이익 1855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활동이 늘면서 수요 회복, 재고 감소로 아시아지역의 마진이 반등하는 상황이다. 이에 신규 고도화시설(RUC)를 포함한 핵심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2분기 대비 22% 오른 영업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1조182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했다.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올 2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생산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에도 차량과 가전용 수요 강세가 지속돼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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