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국내기업 참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1위 중국 CATL과 맞대결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에서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기업이 맞붙는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CATL도 참가할 예정으로 이들은 다양한 배터리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20일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3월17~19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3일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으로 개최된다.
국내 배터리 삼총사는 지난해 행사에서도 전기차시대를 대비한 배터리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국내 배터리기업들은 중국 기업에 맞서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올리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지난해 1~11월 CATL이 32.4%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차지했고, LG에너지솔루션이 20.7%로 2위로 추격하는 상황이다. 이어 SK온이 5.9%로 5위, 삼성SDI가 6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올해 행사에서 그간 확보한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배터리기업의 폭발적 성장세에 밀려 시장 점유율 1위를 뺏긴 국내 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점유율 회복을 노릴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니켈, 코발트를 기반으로 한 삼원계 배터리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사 모두 전고체배터리 개발의 사활을 건 상황으로 관련 기술을 행사 주력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CATL은 리튬이온(LFP)배터리로 이들과 정면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LFP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광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현재까지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CATL이 1위를 차지한 이유도 LFP배터리의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SNE리서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배터리는 최근 중국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다”며 “글로벌 완성차기업들도 LFP배터리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4개 기업 외 고려아연,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원료부터 핵심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참가를 확정했다. 또한 ‘배터리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10개국 20여명의 글로벌 전문가가 산업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할 발표도 예정돼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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