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입주율 82.3%, 전월 대비 0.1%p↓
"기존 주택매각 지연돼 미입주 수요자 늘어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정부의 잇따른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아파트 입주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8.3으로 전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월(78.9)보다 7.9포인트 하락한 71.0을 기록했다. 광역시는 지난달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68.8, 기타 지역은 5.1포인트 하락한 66.9로 집계됐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실적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산한다. 기준선(100) 아래면 입주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입주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82.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89.4%에서 86.7%로 2.7%포인트 떨어졌고 광역시는 82.9%에서 82.5%로 0.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기타지역은 79.4%에서 80.4%로 1.0%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수요자들의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41.2%)’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전월(31.5%) 대비 9.7%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다른 미입주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33.3%)’가 꼽혔고 나머지는 ‘잔금대출 미확보(25.5%)’가 이유로 거론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연이어 0.50%포인트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아울러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대출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돼 이 같은 흐름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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