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제한 풀려 경영일선 복귀
뉴삼성 지배구조 개편 본격화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15일 공식 복권되면서 연내 '부'자를 떼어내고 회장으로 취임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특별사면으로 이 부회장이 지난 5년간의 취업제한 족쇄에서 풀려나면서 삼성전자 등기이사 취임, 이사회 참여 등 경영 일선 복귀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그간 음지에서 사실상 삼성의 총수로서 역할을 해온 이 부회장이 자연스레 회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4대 그룹인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모두 이미 3세 경영이 이뤄지고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을 제외한 모두가 회장 직함을 단 상황이다. 이미 삼성 내부에서도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기와 함께 그가 이끌 '뉴삼성' 지배구조 개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12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경영기획팀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등을 거쳐 2012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5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총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뒤 2016년 9월 삼성전자 등기이사가 되면서 경영 전면에서 삼성을 지휘해왔다.
하지만 2016년 12월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면서 2019년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 임기 만료 뒤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해왔고, 지난해 초 2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은 뒤 취업마저 제한돼 공식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시기도 현재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1일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나온다.
이 부회장이 이끌 뉴삼성을 위해서는 12월 초 이뤄지는 삼성의 사장단 인사를 통해 그룹 내부 재정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장단 인사보다 회장 취임이 앞서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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