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심교언 건국대 교수 차기 후보 물망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도 후임 사장으로 거론돼

김현준 LH 사장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사진=LH 제공
김현준 LH 사장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사진=LH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퇴임했다. 

LH는 김 사장이 LH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임기를 1년8개월 이상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 추진을 앞두고 새 정부의 토지주택 정책을 함께 할 새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사의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고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사정기관 출신으로는 처음 LH 사장에 올랐다. 그는 취임 후 땅 투기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부정부패 방지와 조직 쇄신을 위해 노력했다.

김 사장의 사임으로 LH와 국토부는 곧바로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후임 사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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