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일부 매장서도 물량 확보 차질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폭염·폭우에 이어 11호 태풍 ‘힌남도’ 등 최근 기상악화로 양상추 공급량이 크게 줄면서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이 양상추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3일 ‘일부 매장에서 버거 등 일부 메뉴에 양상추를 정량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날씨의 영향으로 양상추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며 “양상추 미제공 시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전국에서 연간 약 4200톤의 양상추를 공급받고 있다. 최근 폭염과 폭우, 태풍까지 겹치며 양상추 농가로부터의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도 양상추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일부 매장에서는 양상추가 들어간 일부 메뉴 판매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양상추 외 다른 채소류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양상추 10㎏(상품)은 평균 2만8975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 1만7464원보다 65.9% 오른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예상치 못한 한파로 양상추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양상추 관련 메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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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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