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전년 동월 대비 35.2%↑
전기차 판매량, 전년 대비 323.6% 급증… '신차효과' 영향

지난달 판매 실적에서 벤츠가 BMW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사진=각사 제공
지난달 판매 실적에서 벤츠가 BMW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사진=각사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달 BMW를 꺾고 국내 수입차시장 1위를 차지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2% 증가한 2만5363대다. 벤츠가 7771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선두를 지키던 BMW는 6754대를 판매하며 2위로 밀려났다. 아우디(2637대)가 3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인 차량 종류를 보면 ▲쉐보레 1586대 ▲폭스바겐 1114대 ▲렉서스 781대 ▲지프 767대 ▲포르쉐 737대 ▲미니 613대 ▲볼보 566대 ▲토요타 482대 ▲랜드로버 329대 ▲푸조 306대 ▲혼다 273대 등이다. 벤틀리는 75대, 캐딜락은 74대, 링컨은 56대, 람보르기니는 53대, 마세라치는 20대가 판매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531대 ▲2000cc~3000cc 미만 5757대 ▲3000cc~4000cc 미만 1833대 ▲4000cc 이상 394대 ▲기타(전기차) 4848대 등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2만1189대)이 가장 많았고 미국(2638대)과 일본(1536대)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251대(48.3%), 하이브리드 4907대(19.3%), 전기 4848대(19.1%), 디젤 2403대(9.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954대(3.8%) 등 순이었다. 특히 전기차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23.6% 급증했다. 디젤과 PHEV는 각각 판매량이 17.4%, 39.1% 줄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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