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매출 5조·영업익 2조… 전년 비 27.1%, 14.5%↑
"4분기 시황 불투명, 수준 높은 경쟁력 확보해 나가겠다"

HMM이 올해 3분기 매출 5조1062억원, 영업이익 2조6010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HMM 제공
HMM이 올해 3분기 매출 5조1062억원, 영업이익 2조6010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HMM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대표 해운사인 HMM이 9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9일 HMM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은 5조106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64억원) 대비 27.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60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2708억원)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2조2998억원) 대비 3055억원(13.3%) 증가한 2조6053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589억원, 8조6867억원으로 대외환경 불안에도 성장세가 지속됐다. 

특히 HMM은 유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급증이란 악재를 맞았지만, 누적 영업이익률 57.7% 달성했다.

상반기 컨테이너 시황 강세가 실적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회사가 이에 맞춰 수익성 개선과 주요 화주 영업 강화에 나선 것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HMM 관계자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국의 엔데믹 전환과 금리 인상에서 비롯된 대형, 소매업체들의 재고 증가로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선대 포트폴리오 구축과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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