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플랫과 플랫타익스체인지 관련성 조사 나서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가상화폐·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자체 발행 코인 현황 전수조사에 나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원인으로 자체 발행 코인인 FTT가 지목된 영향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 1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전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으로 인해 자체 발행 코인 취급이 제한되나, 여전히 관련 의혹이 있어서다.
특금법 시행령 제10조의 20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본인 또는 본인의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알선·대행할 수 없다.
국내 5대 거래소 대표들 또한 지난 16일 FIU와의 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특금법에 따라 자체 발행 코인이 제한되는 만큼 FTX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전수조사에 들어간 것은 최근 코인마켓거래소인 ‘플랫타익스체인지’(플랫타EX)가 지난 2020년 1월3일 상장시킨 암호화폐 ‘플랫’(FLAT)이 자체 발행 코인에 해당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탓이다. 또한 2019년 4월 상장된 ‘밋토큰’(MTT)도 플랫타EX와 관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U는 은행과 실명 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검사에서는 자체 발행 코인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아직 기타 코인마켓거래소 등에 대한 검사는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고팍스의 자체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출금 지연 사태도 추후 파장이 커질 수 있어 촉각을 세우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 FTX 파산 후폭풍…국내 5위 거래소 고팍스도 출금 지연
- 코빗, "거래소 보유 디지털자산 수량·지갑 주소 공개"
- 가상자산, 회계처리시 별도로 주석공시하게 되나
- 컴투스, "XPLA, FTX 투자 재무적손실 없어… FTX 물량은 전체 1.6%뿐"
- 66조원 FTX 파산 일파만파… 최소 1만명 국내투자자 쪽박차나
- 가상화폐 거래소 FTX,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 지하철·철도·화물 노조 줄파업 예고… 물류·교통 대란 위기
- 1사1라이선스 규제 개선… 특별이익제공 한도 '쑥'
- 코스피, 외인 매도에 1%대 급락… 장중 2400선까지 밀려
- 'FTX 후폭풍'에 국내거래소 고팍스, 오늘 예치서비스 환급 못한다
- 미 암호화폐 헤지펀드 블록파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 네이버 라인이 설립한 '비트프론트', 출범 3년도 안돼 자진 폐업
- 미 가상화폐거래소 크라켄, 직원 1100명 자른다… 국내 거래소는?
- FTX 설립자 SBF, 바하마서 경찰에 체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