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1차전 패배에도 조 1위로 16강 진출 성공
폴란드 36년 만에 16강… 브라질·프랑스 등 '16강 안착'
호주 16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 아시아 국가 중 처음
대한민국 H조 3위… 오는 3일 0시 포르투갈과 '대격돌'

리오넬 메시와 레반도프스키가 경기 중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리오넬 메시와 레반도프스키가 경기 중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국이 좁혀지는 가운데 호주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진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위기에 빠졌으나 2승1패를 기록하며 결국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월드컵 이후 5회 연속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마지막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킥을 시도했으나 슈체스니의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메시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의 맹공격이 이어졌고 후반 1분 마크알리스테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폴란드는 패배 위기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골득실에 앞서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의 위축된 분위기를 노려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알바레스가 수비수 2명 사이를 통과하는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폴란드의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는 슈팅 ‘0개’에 그쳤지만 폴란드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폴란드는 오는 5일 오전 0시 D조 1위 프랑스를 상대한다.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브라질은 지난달 29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38분 터진 카제미루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잉글랜드도 지난달 30일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의 득점으로 웨일스를 3-0으로 꺾으며 조 1위를 차지했다.

미국도 이란을 1-0으로 이겨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A조에 속한 네덜란드와 세네갈도 1, 2위를 차지하며 조별리그의 문턱을 넘었다.

가장 큰 이변은 호주다. 호주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는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꺾어 16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호주는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졌으나 튀니지와 덴마크를 잇달아 꺾고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D조는 프랑스와 덴마크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호주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조 2위로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와 독일 등이 패배하는 이변이 발생했으나 지금까지는 강팀들이 대부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만 독일은 현재 E조 0승1무1패로 4위에 위치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16강 진출에 실패한다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H조 3위에 위치했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승점 1점을 따냈고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아쉽게 2-3으로 패배했다. 다른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은 있다. 다만 반드시 포르투갈을 이겨야 한다. 한국은 오는 3일(한국시간) 0시 포르투갈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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