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활동 전반에 심각한 부작용 초래, 조속히 복귀해라"
정부 , 비상 수송대책 시행 등 기업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화물연대를 향해 운송거부 철회와 업무 복귀를 요구했다.

1일 추 부총리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재하면서 “화물연대는 집단 운송거부를 즉시 철회하고 현장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명분 없고 정당성 없는 집단행동이 계속된다면 경제위기 극복도 불가능하고 대한민국 기업 경제의 미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운송 거부나 파업 사태로 우리 경제에 큰 주름살을 준다고 지적했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물류중단과 원료·부품 조달 및 생산·수출 차질 등 기업 활동 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수출 중소기업들은 현 상황이 장기화되면 화물 반·출입 지연에 따른 운송비 증가와 해외 거래처의 주문 취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운송 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는 한편 운송 거부 기간 중 나타나는 기업 애로 등에 대해서는 비상 수송대책 시행 등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화물연대의 일방적인 운송 거부로 중소기업의 수출길이 막혀 해외 거래처 주문이 끊긴다”며 “정부는 화물연대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중소기업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정부와 화물연대 대표자들이 두번째로 의견차를 좁히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으나 40분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1시간도 되지 않아 협상이 무산되면서 산업계의 우려는 증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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