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 인사 키워드 여성
여성 임원 비율 빠르게 증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근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의 발탁이 주목받고 있다.
포문은 CJ그룹이 열었다. 올해 인사에서 CJ올리브영 대표에 이선정 경영리더를 낙점했다. CJ그룹 최초 여성 CEO다. 1977년생인 이선정 대표는 2006년 MD로 입사해 16년간 올리브영에서 일한 ‘현장 전문가’로 불린다.
LG그룹에서는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18년 동안 자리를 지키던 차석용 부회장 자리에 앉았다. 오너가 출신이 아닌 4대 그룹 첫 여성 CEO다. 또 LG그룹 광고 지주회사인 지투알의 박애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CEO에 올랐다.
SK그룹의 이커머스 기업 11번가에서도 첫 여성 CEO가 나왔다. 안정은 신임 대표는 오랫동안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다. 롯데그룹에선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의 선임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에서 여성 사장이 나온 것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인사에서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편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공개한 ‘2022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은 총 403명으로 지난해(322명)보다 81명 증가했다.
유니코써치는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로 대기업이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여성 임원을 다수 발탁한 것이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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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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