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7174억원 신기록, 영업손실 166억원
미디어, 블록체인 등 사업 파이프라인 확장 유지

컴투스가 2022년 연 매출 7174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투자로 16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컴투스 제공
컴투스가 2022년 연 매출 7174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투자로 16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컴투스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컴투스가 2022년 매출 신기록 달성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디어와 블록체인 플랫폼 등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투자한 비용이 원인이다.

컴투스는 2022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28.4% 증가한 7174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당기순이익도 94억원 적자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2045억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회사는 지난해 신작과 신사업 계열사의 투자 결실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프로야구 라인업’ 등이 지난해 흥행을 거뒀다. 여기에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신작이 빠르게 시장영향력을 높였다.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도 ‘재벌집 막내아들’, ‘신병’, ‘블랙의 신부’ 등의 드라마와 K팝, 공연 등 콘텐츠 투자 결실을 맺었다.

컴투스는 지난해 투자 결실을 바탕으로 올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게임에서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서머너즈 워’와 ‘프로야구’ 라인업이 각각 3000억원, 12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크로니클’과 ‘제노니아’ 등 기대작 출시로 여기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도 웹3 가치를 내세워 온보딩 게임을 늘릴 예정이다.

미디어콘텐츠부문에서는 올해 약 30여 편의 콘텐츠 라인업이 예정됐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와 ‘래몽래인’, ‘메리크리스마스’ 등이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올해는 드라마 ‘신병’ 시즌2 ‘회계법인’, ‘신입사원 김철수’, ‘살인자의 쇼핑몰’, ‘드라이브’ 등과 예능, 영화, 공연 등을 공개한다. 

서비스 초읽기에 들어간 컴투버스도 기대를 모은다. 컴투버스는 올 2분기 중 가상오피스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3분기에는 컨벤션 센터 오픈과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컴투스는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로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성공적으로 외형을 확대했다”며 “올해는 게임 사업의 성장은 물론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결실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콘텐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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