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BBQ 등 교체 작업 진행중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서 지원

애플스토어 명동점을 찾은 시민이 아이폰 1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애플스토어 명동점을 찾은 시민이 아이폰 1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애플이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국내 출시하기로 한 가운데 프랜차이즈업계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23일 유통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이르면 다음 달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페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을 카드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다만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단말기를 쓰는 업체는 기기 변경이 필요하다.

주요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에 단말기 지원 등을 통해 애플페이 도입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사용률이 높아 애플페이 도입이 충성 고객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먼저 SPC그룹이 운영 중인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던킨, 베스킨라빈스, 파스쿠찌 역시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대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도 가맹점에 애플페이 결제 단말기 지원을 검토 중이다.

커피전문점도 속도를 낸다. 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NFC를 지원하는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를 개발해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현재 결제 단말기 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디야커피와 메가커피는 본사가 나서 전국 매장의 NFC 지원 결제 단말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나섰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률이 높은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매장들에 NFC 단말기 도입에 서두르고 있다”며 “애플페이 가능여부는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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