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민, 관련 요건 충족하면 2000만원 가까운 지원금 받아
대도시, 보조금 규모 적어… 서울 최대 860만원, 인천 1030만원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기준을 발표한데 이어 지방자치단체도 지급 계획을 확정했다.
27일 기준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계획을 보면 승용차 기준 전기차 1대당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곳은 경남 거창군으로 나타났다. 거창군은 최대 183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의 국비 보조금 최대 680만원과 경남도 지원금 최대 300만원에 거창군 자체 지원금 최대 850만원을 합산한 액수다.
이로써 거창군민은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격 등 관련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2000만원 가까운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전남 광양·곡성·해남·함평·진도·장성군도 국비·도비·시비를 합산해 전기차 1대당 최대 15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남 거창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어 전남 고흥군 최대 1510만원, 목포·장흥·강진·화순·영광·담양·신안군 1430만원 순이다.
인구가 많은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보조금 규모가 적은 걸로 나타났다. 서울은 최대 860만원, 인천은 최대 1030만원을 지원한다.
국산 전기차와 수입 전기차 사이에도 차등을 뒀다. 경남 거창군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또는 기아 EV6를 구매하면 보조금으로 최대 1830만원을 받는다. 반면 테슬라 모델3 또는 모델Y를 사면 699만원이 최대치다.
서울에서도 아이오닉6나 EV6는 최대 86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나, 테슬라 모델3 또는 모델Y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최대 328만원으로, 테슬라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현대차·기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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