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외식대신 홈쿡족 공략 나서
조연서 주연으로… 다양한 양념 '눈길'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고물가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맛의 풍미를 더해줄 이색적이고 다양한 소스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요리 초보도 가능
CJ제일제당은 만능 양념장을 준비했다. CJ제일제당 장류 브랜드 해찬들은 각종 볶음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해찬들 볶음요리 고추장양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양념 맛내기가 어려운 요리 초보자가 주재료에 이 제품을 넣고 볶기만 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등 매콤한 볶음요리를 만들 때 유용하다.
동원홈푸드는 칼로리와 당을 낮춘 저칼로리·저당 소스 ‘비비드키친 데리야끼소스’와 ‘비비드키친 굴소스’를 출시했다. 비비드키친 데리야끼소스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100g당 열량이 30㎉, 당 성분이 3g에 불과하다. 비비드키친 굴소스 역시 100g당 열량과 당류 함량이 각각 30㎉, 0g인 저칼로리, 저당 소스 제품이다.
오뚜기는 육류소스 등 소스류 9종의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와사비소스’, ‘스위트칠리소스’, ‘데리야끼소스’, ‘바베큐소스’, ‘바베큐소스 매운맛’, ‘삼겹살 양파절임소스’,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 ‘삼겹살 와사비 고추장소스’, ‘간편 장아찌소스’ 등 총 9종이다.

◆라면 다음은 소스
라면업체들의 소스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먼저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소스를 따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핵불닭소스. 불닭마요, 까르보불닭소스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 역시 지난해 ‘배홍동 만능소스’를 출시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팔도는 비빔면 인기를 바탕으로 ‘팔도비빔장’을 내놨다. 팔도에 따르면 지난해 팔도비빔장의 누적 판매량은 2000만개를 돌파했다. 2017년 9월 파우치 형태의 ‘만능비빔장’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의 성과다.
이처럼 식품업체들이 양념과 소스사업에 힘을 주는 것은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에 집밥 문화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9년 1조3700억원이던 국내 소스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스와 복합 조미료시장도 함께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다양해진 입맛과 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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