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조원·영업익 6000억원, 동반 하락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주력사업 부진 탓
반도체제품 생산 조정, 돌파구 마련 나서

삼성전자기 7일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아악아 각각 60조원, 6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96.7% 급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삼성전자기 7일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아악아 각각 60조원, 6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96.7% 급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7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앞서 증권가를 비롯한 업계 안팎에서는 회사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적자 전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 삼성전자가 받아든 성적표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아악아 각각 60조원, 6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영업이익은 95.7% 감소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무려 86.0% 급감했다.

특히 회사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면서 충격적인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1분기 1조1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지만 이에 못미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실제 삼성전자는 실적 관련 “메모리반도채는 거시경제 상황과 고객 구매심리 둔화로 수요가 위축됐다”며 “고객사의 재무 건전화 목적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력이 반도체였던 만큼 업황 불황이 실적 하락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며, 주축 중 하나인 가전사업도 고전 중인 상황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 부진 장기화 속 일부 반도체 제품 감산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무감산 기조를 유지했으나, 실적이 대폭 하락하는 등 전략 수정에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제품은 앞으로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며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실적발표와 함께 반도체사업 부진 극복을 위한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사측은 “중장기적으로는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등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술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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