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골드바 판매액 24억9760만원 달해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 금값 고공행진

금 가격이 오르면서 골드바를 구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금 가격이 오르면서 골드바를 구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금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금을 구입해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팔린 골드바는 약 24억9760만원이다. 1주일 만에 지난달 판매액(39억5594만원)의 63%가 거래됐다. 4개 은행의 골드마 판매액은 올 1월 19억8220만원에서 2월 32억9871만원, 지난달 39억5594만 등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골드바 판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가격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리스크가 큰 투자보다 안정적인 투자의 인기가 높아진 셈이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8만6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엔 8만6700원까지 올라 2014년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올해 초 7만5000∼7만7000원 사이에서 거래되다가 지난달부터 급격히 뛰어 8만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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