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리인상 기조 완화, 경기회복 기대감 영향
증권가 "가격 상승랠리, 미국 긴축정책 전환에 달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와 3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약 10개월 만에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치상으로는 올해 80%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 불안이 확대되면서 자산 유동성이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비트코인은 63%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지만, 현재는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 1개당 3만309달러에 거래됐다. 당일 비트코인은 한 시간 만에 2% 오르는 등 앞으로도 이 같은 랠리가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분위기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암호화폐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이더리움 역시 2000달러 가까이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실제 가상 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선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전날 대비 0.4% 하락한 398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도 전날 비트코인 급등에 따라 원화 마켓에서 250만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현재와 같이 가상화폐 자신에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국내 기준금리 동결과 미국 인상기조 종료 시그널 등이 이유다.
관련 업계에선 과거 대비 시세가 현저히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을 선호하고 있으며, 긴축기조 완화가 상승랠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 또한 가상화폐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금리 및 달러 하락 여부가 관건으로 가격 등락의 경우 미국 경기회복 분위기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긴축정책 완화는 ‘트리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및 달러 하락의 추세가 이어지는지가 확인될 경우 투자 실리가 살아나는 등 가격 되돌림 현상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메타센서] '실적 반토막' 포스코 핵심임원에 100억 성과급 논란… 최정우 회장 7억
- [메타센서] 마침내 코스피 2500선 안착… 1분기 '어닝쇼크'가 호재?
- [메타센서] 오늘부터 전매제한 완화… 서울 수혜지역은 어디?
- [메타센서]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대폭 단축'… 집값 영향은?
- [메타센서] 7개국 문턱 넘은 한화·대우조선 합병, 공정위가 발목… 무슨 일?
- [메타센서] bhc vs BBQ '치킨전쟁' 대법판결에 서로 "승리" 주장… 진실은?
- 코인 제도권 편입 급류… '가상자산법' 정무위 소위 통과
- 美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불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