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지털인력 양성 등 조선산업 재도약 지원계획 발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도권 확보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울산시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조선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울산시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조선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부가 국내 조선업계를 전방위로 지원해 글로벌시장 초격차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올해만 1800억원을 투입해 인력 양성 등을 뒷받침해 조선산업 재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울산광역시 현대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세계가 우리 조선산업의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주목하고, 선박 가격과 친환경 선박 발주도 우리에게 좋은 여건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중국의 기술 추격, 유럽의 미래 해양 모빌리티 기술력 선도 등 도전도 있다”고 평가하면서 “조선산업의 재도약과 미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조선업 지원 방안으로 우선 총 1800억원을 투입, 미래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선박 기술 1391억원 ▲자율운항·미래선박 기술 221억원 ▲디지털 전환 기술 205억원 등이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또 국내 조선사들이 겪는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도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 장관은 “앞으로도 조선 인력 수급을 관계부처와 협업해 빠르게 현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한국형 화물창 기술의 고도화, 국산화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인력 양성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간담회에 앞서 개최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블루웨일호’ 명명식에 참석한 이 장관은 “글로벌 조선산업의 기술은 친환경과 자율주행, 디지털 기술 3가지 방향으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기술들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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