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전 대표 일정 관리한 이모씨 상대 보고자료 확보중"
'돈봉투 의혹' 수사 가속화, 송 대표 인지개입 여부 조사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 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의혹 관련 2021년 4월28일 국회 모임에서 윤관석 무소속의원이 300만원이 든 돈봉투 10개를 의원 10명에게 살포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이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보좌했던 측근의 자택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14일 오전 송 전 대표의 비서관을 지냈던 이모 씨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씨는 2008년 송 전 대표가 당선된 18대 총선 무렵부터 그를 보좌하기 시작했고, 2010년 인천시장 당선 뒤에도 함께 근무한 최측근 중 한 명이다.
특히 돈 봉투 살포 의혹이 제기된 202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송 전 대표의 일정을 관리하고 경선 캠프에서 회계를 책임지기도 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의원 모임에서 돈 봉투가 건네진 것으로 봤으며, 이씨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송 전 대표 일정을 관리했던 그의 재소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이뤄진 국회사무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선 현직 국회의원과 송 전 대표 보좌진 등의 국회 출입 기록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후 조만간 이씨를 다시 불러 돈봉투 수수 의원들 명단, 캠프 자금의 유입·유출 경로, 송 전 대표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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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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