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과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회의실에서 ‘신탁을 통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5.5%에서 2020년 31.7%로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784만6000명 중 고령층 1인 가구는 166만1000명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21.2%를 차지한다.
양 기관은 고령층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등 기부자의 건강 정보와 생애 플랜에 맞는 기부 프로그램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산계획과 금융 수요에 맞춘 전문적 금융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등 초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유산기부’ 문화의 확산과 정착을 위한 다양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신탁 기반의 자산관리 및 상속설계 특화 조직인 ‘리빙트러스트 센터’ 소속 법률, 세무, 부동산, 금융 전문가들이 맞춤형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 상품을 설계·개발· 제안한다. 기부자가 원하는 시점과 원하는 방식에 맞춰 체계적이고 개별적인 신탁 설계가 가능하며, 향후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전용 신탁상품까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부자의 철학에 대한 존중의 뜻에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기부자가 신탁을 통한 ‘유산기부’를 결정하면, 기부자가 생의 마지막까지 존중받고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실생활 케어를 위한 서비스 기능을 신탁 상품에 추가하고, 병원의 예우 프로그램이 결합된 맞춤 혜택과 하나은행의 PB를 통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김기석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업무협약식에서 “130여년 전 세브란스씨의 선한 나눔이 오늘날 한국 의료의 현대화로 실현되었듯, 양사의 협력이 유산기부 문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1인 가구 등 다양한 손님들의 니즈에 맞춘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며 손님들의 삶에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장은 “하나은행과의 신탁을 통한 기부 프로그램 협업으로 기부자분들께 더욱 다양하고 의미 있는 기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진료와 연구, 교육 분야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온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축적한 하나은행을 만나 유산기부 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함께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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