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국가 순방을 동행 중인 김건희 여사가 ‘빈곤 포르노’ 화보를 촬영했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미 언론과 사전에 다 있는 용어”라고 일축했다.

실제 ‘빈곤 포르노’는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으로 정의된다.

장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으로 이상하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용어가 아니다”라고 여권의 공세를 반박했다. 

이어 그는 “캄보디아 입장에서 개최국으로서 본인의 나라가 가난하거나 병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느냐”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앙코르와트 등 관광지에 초대한 건데 그 일정에 응하지 않고 아픈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외교의 가장 기본원칙인 주최국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을 훼손했다”며 “외교적 결례에 대해 상당 부분 정중한 사과를 하고 오는 게 차라리 낫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의 비공개 일정을 보도자료로 처리해 배포한 것을 두고는 ‘셀프 미담’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장 의원은 “‘셀프 미담’이 어디에 있느냐”며 “미담은 목격자가 ‘여사님이 오셨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시더라’ 이런 식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상태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