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기조 '실질성장을 통한 확고한 차별화' 선택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 등 3대 경영전략 및 세부과제 제시
"어떤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미리 준비해 실질성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사진=삼성화재 제공]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사진=삼성화재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 보험사 도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홍원학 대표의 유임이 확정되면서다. 홍 대표는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해외사업과 디지털화, 미래 신사업에 힘을 주고 실질적인 성장을 모색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이달 초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부문별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 ▲속도감 있는 미래 준비 실행 ▲ESG경영 적극 실천 총 3가지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성장을 통한 확고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본업인 보험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장기보험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을 선제하고 입구관리에 힘을 줘 효율성을 개선하는 전략을 취한다.

자동차보험은 효율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프로세스 혁신으로 수익성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각종 절차를 간편하게 해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일반보험에서는 신시장과 새롭게 떠오른 리스크를 발굴해 수익 재원을 극대화하는 한편 해외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모색한다. 

일반보험은 삼성화재가 가장 잘 하는 분야로, 이 분야 시장점유율(MS) 1위다. 기후환경 변화 같은 새로운 리스크가 부상하는데, 이같은 리스크를 발굴하고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8개 국가에 설립된 해외법인(미국·베트남·아랍에미리트·영국·싱가포르·중국·인도네시아)에서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하도록 한다.

운용자산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력 약화로 국내 실물경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보험업계도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한해를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운용자산 수익원 발굴과 운용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과거 저금리 시절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 같은 부문을 포트폴이오로 넣었다면, 고금리 시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화재는 은행권이 선점한 집단대출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중이다.

격변의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한 덕목임을 인식하고, 보다 많은 예측과 빠른 실행으로 변화를 능동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속도감 있는 해외사업과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미래 신사업을 위한 저변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SG경영도 관심을 갖고 실천한다. 

삼성화재는 사회적 공감과 공존의 가치, 그리고 건강한 성장을 지향하는 기업을 지향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의식이 고조되면서 자본시장 내에서도 금융권의 역할에 발맞춰 보험업이 할 수 있는 친환경 노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올 한해도 어떤 변화에서도 신속히 대응하고 미리 준비하며 더 많은 기회를 찾아 실질 성장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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