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성공 시 해운시너지 기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하림그룹이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국내 최대 해운회사인 HMM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림과 JKL파트너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HMM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으로부터 HMM 투자설명서를 수령했다. 다만 하림 측은 인수전 참여 여부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하림과 JKL파트너스는 2015년 벌크선 해운사인 팬오션을 공동으로 인수해 연간 영업이익을 2000억원대에서 약 8000억원으로 키운 경험이 있다.
그간 IB업계에선 해운사 팬오션을 자회사로 둔 하림이 HMM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이어져왔다. 하림이 HMM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식품산업에 이어 해운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하림이 HMM 인수를 검토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HMM 인수 후보군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LX그룹, CJ그룹 등이 거론되지만 대부분 손사래 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SM그룹이 유일하다.
한편 HMM은 2016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후 6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발판으로 크게 성장해 다시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 입찰대상은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보통주 3억9879만156주로 지분율은 38.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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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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