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에 본임상 3상 시험서 첫 번째 피험자 투여 마쳐
4가 'modRNA' 백신 후보물질 WHO 권고균주 암호화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화이자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독감(인플루엔자)백신 임상 3상을 개시했다.
화이자가 자사의 4가 변형 RNA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이 가진 안전성, 효능, 내약성, 면역원성 평가를 위해 미국에서 총 2만5000여명의 건강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본임상 3상 시험에서 첫 번째 피험자가 투여를 마쳤다고 14일 발표했다.
화이자 4가 modRNA 백신 후보물질은 재조합 기반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균주를 암호화한다.
화이자는 앞선 임상 2상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감 예방을 돕기 위해 mRNA 기술을 활용한다.
애널리사 앤더슨 화이자 백신 연구·개발 최고 학술책임자겸 수석부사장은 “현재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이 사용되고 있지만 수년 동안의 인플루엔자로 인한 부담에 대한 대응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며 “우리의 RNA 바이러스와 mRNA 기술 경험에 힘입어 보다 효과적인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최고 학술책임자는 “입원과 사망을 포함한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질환들의 연간 중증 진행비율을 추가로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의 균주들이 그해 확산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균주와 일치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이 백신들은 40~60%의 예방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뿐인 데다 균주들이 잘 일치하지 않는 해는 예방효과가 더욱 낮게 나타나고 있다.
화이자에 따르면 확산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들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에 보건전문가는 표적으로 겨냥하는 인플루엔자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보다 6개월 이상 앞서 백신에 사용될 균주들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차기 인플루엔자 시즌에 사용될 백신, 균주가 최대한 일치하게 예측하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을 했다.
반면 화이자 mRNA 기술은 특유의 유연성을 띄며 신속한 제조를 할 수 있어 미래에 보다 잘 일치하는 균주를 예측하기 수월하다. 특히 인플루엔자 팬데믹 상황에서 mRNA 기반 인플루엔자 백신은 단지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필요로 해 mRNA 기술로 신속한 대규모 백신 제조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화이자는 “백신 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과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최선의 대안이나, 미국에서 인종별‧민족별 소수자 커뮤니티의 백신 접종률이 계속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및 개량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피험자 충원과정에서도 다양성이 부족한 경향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화이자는 임상시험 진행과정에서 전반적으로 건강 격차를 빚을 소지를 낮추고,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 피험자 충원과정에서 시험 진행 국가의 인종별·민족별 다양성이 100%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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