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줄줄이 상장 포기
하반기 투자 심리 개선 전망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올해 첫 ‘조원 단위’ 대어로 꼽힌 오아시스마켓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13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7~8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회사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이 나오면서 IPO를 미루기로 한 것이다.
오아시스가 상장 전 자금조달(프리 IPO) 과정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조원 규모다. 오아시스는 희망 공모가 3만500~3만9500원을 제시했으나 2만원대 안팎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는 흑자 운영을 유지하면서 외형적 성장을 갖춰 추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저 상장을 철회를 결정하면서 대어급의 IPO시장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었다. 이미 연초에만 컬리, 현대삼호중공업, 케이뱅크 등 여러 대어가 상장을 포기했다. 지난해에도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CJ올리브영 등 13개 기업이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 상장 철회에 올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인 대형주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에 들어서야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녹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이커머스 지각변동 ③] 국내 1호 상장 타이틀은 누구?
- [이커머스 지각변동 ①] 합병·상장으로 시장 '새판짜기'
- [기자수첩] 오아시스는 1호 꿈 접지 말기를
- 오아시스마켓,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 최대 60% 할인
- 오아시스도 상장 도전… '이커머스 1호 IPO' 주인공은?
- "호박고구마보다 더 달다"… 킴스오아시스, '달수꿀고구마' 완판
- 쿠팡 6조원 적자끝 1000억 흑자전환에 유통가 '들썩'
- 증시불황 속 IPO 도전… 컬리·11번가·오아시스 누가 웃을까
- 현대모비스 "성장·주주가치 극대화 둘 다 잡는다"… 중장기 청사진 공개
- [CEO투데이] 명가재건 꿈꾸는 허상희 동부건설 부회장, 연임 가능할까?
- 함진규 전 의원,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으로 임명… 3년 임기 시작
- 이복현 "은행, 상생 노력 부족… 성과보수 체계 점검하겠다"
- 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 흥행…기관 경쟁률 1594.9대 1
- 나노팀, 공모가 1만3000원 확정…기관 경쟁률 1723대 1
- 오아시스마켓, 중소상공인 전문관 '희망장터' 운영
- 오아시스마켓, 중소상공인 상생 판로로 우뚝… 매출 300% 증가
김익태 기자
177dlrxo@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