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6629가구 중 2만3004가구 사업 대상에 포함
양천구 "5개 단지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불필요"
이기재 양천구청장 "긴밀한 협의 통해 지원계획"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목동 신시가지 단지의 재건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고정빈 기자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목동 신시가지 단지의 재건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고정빈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정부의 규제완화 이후 목동 재건축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양천구에 따르면 최근 목동 신시가지 5개 단지가 재건축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미 재건축을 확정한 7개 단지에 이어 추가 재건축이 확정됐고 총 2만6629가구 중 2만3004가구가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통과된 단지는 목동 신시가지 1·2·4·8·13단지다.

해당 단지들은 지난달 조건부 재건축판정을 받았으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라 수혜를 받게 됐다. 양천구는 공동주택 안전진단 자문단 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 기준에 따라 안전진단 결과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5개 단지 모두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양천구는 지난해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절차는 정비계획 입안권자인 ‘구청장’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시행하는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방안’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와 국토부에 건의했다. 올 1월에는 민관 소통창구이자 재건축을 견인할 구청장 직속 ‘도시발전추진단’을 출범시키는 등 재건축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아직 목동 신시가지 9·11단지는 재건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안전진단 재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두 단지도 재건축이 결정되면 목동 신시가지는 총 5만3000여가구 대단지로 거듭난다. 앞으로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목동 재건축시장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재건축 전담부서와 도시발전추진단 등을 기반으로 주민과의 소통,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살기 좋은 명품 신도시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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