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양·팔도' 3조 소스 시장서 한판
고물가에 외식 대신 홈쿡족 공략 나서
조연서 주연으로, 다양한 소스로 '눈길'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라면업계가 인기 상품을 활용한 소스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하다. 고물가 행진에 외식 대신 집밥을 택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최근 짜파게티의 맛을 그대로 담은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내놨다. 이 소스는 볶은 춘장과 양파, 파, 풍미유 등을 사용해 짜파게티 특유의 감칠맛을 그대로 담았다.
짜파게티 만능소스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볶음밥이나 떡볶이는 물론, 어묵무침, 진미채 등 반찬류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쌈장, 피넛버터 등과 섞어 고기, 만두를 찍어 먹는 디핑 소스로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소스를 따로 판매하고 있다. 불닭소스는 매운맛과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는 소스로 치킨,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오리지널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핵불닭소스. 불닭마요, 까르보불닭소스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tvN 예능 ‘서진이네’에 불닭소스 간접광고(PPL)을 진행하고 지난 5월엔 불닭치폴레마요를 출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팔도는 2017년부터 ‘팔도비빔장’을 출시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팔도비빔장의 누적 판매량은 23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3월에는 다양해진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팔도비빔장 저칼로리’ 제품도 선보였다. 100g당 칼로리는 39㎉로 기존 제품의 15% 수준이다.
라면업계가 소스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소스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가 부상한데다 해외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한국 소스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와 간편식 시장 성장으로 집밥·혼밥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소스류 시장이 커지고 있다. 다양한 소스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업계도 새롭게 소스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 소스류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시장 규모는 2019년 1조3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올해는 3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혼밥족이 늘면서 다양한 소스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해진 입맛과 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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