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59㎡ 28억9000만원 실거래, 한달 만에 2.4억↑
우여곡절 끝 입주 시작… 면적 185㎡ 최대 126억원 책정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많은 논란 끝에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 재건축)의 집값이 심상치 않다. 차별성이 강화된 만큼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며 가격이 치솟는 모습이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일 전용면적 59㎡가 28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0일 26억5000만원에 거래된 지 한달도 안돼 2억4000만원이 상승했다.
전용 84㎡ 실거래가는 46억원에 육박한다. 지난달 15일 45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이달 같은 면적은 37억원대에 거래됐다. 입주 전부터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가격이 올라 59㎡ 호가는 29억5000만원까지 뛰었고, 84㎡도 45억원까지 치솟았다.
원베일리는 2021년 분양 당시에도 역대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3.3㎡당 분양가는 5669만원에 달했다. 다만 당시 3.3㎡당 1억원이 넘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61대 1을 기록했다.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는 지상 최고 34층, 23개 동, 299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24가구가 2021년 일반에 분양됐다. 도급 계약서상 공사비는 1조1277억원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해당 단지는 삼성물산과 조합간 갈등이 심화되며 공사비 증액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입주가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컸다. 아울러 셧다운 위기와 조합원 사이에서도 소송전이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입주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날부터 정상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2020년 4월 착공, 3년4개월 만에 완공된 것이다. 다음 달에는 전용면적 59~185㎡ 26채의 보류지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 또 한 번 시장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원베일리 전용면적 133~185㎡ 중대형은 최저 64억~최대 126억원으로 책정됐다. 현재까지 이뤄진 최고가 거래가 전용 200㎡ 펜트하우스(하늘채)의1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85㎡가 최저 입찰가로 낙찰되더라도 역대 최고가 거래가 된다. 과연 얼마나 비싼 금액에 거래될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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