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준석만 날리면 잘될 거야'… 주술적 생각 보인 심리"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8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예정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역시나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될 거야’라는 주술적인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심리에서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치열하게 다퉜다”며 “좀 정상적인 당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 이번 심리 출석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라면 가격은 15% 올랐고 휘발유 가격도 아직 높고 환율은 1430원이 넘어서 경제 위기 상황인데 정치 파동 속에서 가야하는지 의아하다”며 “당이 정신을 차리고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모든 게 종식됐으면 하는 생각이다”며 “지난번 결정 때 이미 끝났어야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정치 파동을 이어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